코스피 7000선 지켜내며 강보합 마감…기판주 무더기 급등
코스피가 0.15% 오른 7,017.91에 마감하며 7000선을 지켰습니다. 코리아써키트와 심텍 등 기판주가 급등한 반면 코스닥은 0.23% 내렸습니다.

▸ 7000선을 지킨 하루
코스피가 22일 7000선을 지켜내며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 오른 7,017.91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미국발 인공지능(AI) 훈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올랐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줄었고, SK하이닉스는 하락 전환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매일경제는 이런 흐름을 두고 'AI 훈풍에도 팔자에 뒷심 떨어진 코스피'라고 전했습니다. 지수 자체는 제자리걸음에 가까웠지만 종목별 온도 차는 컸습니다. 반도체 기판 관련주가 무더기로 급등한 반면 의료 AI와 로봇, 장비주는 큰 폭으로 밀렸습니다.

▸ 지수 마감 · 숫자 풀이 보기
코스피는 0.15% 오른 7,017.91에 마감했습니다. 하루 등락은 미미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5.89% 올라 상승 폭이 컸습니다. 지난 15일 6,627.26까지 밀렸던 지수가 다섯 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한 흐름입니다. 코스닥은 0.23% 내린 834.38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836.27로 이번 달 고점을 찍은 뒤 숨을 고른 모습입니다. 코스닥도 주간 기준으로는 2.70%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74.8원으로 전일 1,384.6원보다 0.71% 내렸습니다. 원화가 그만큼 강해진 셈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날 "환율 하락 속도가 빠른 건 사실"이라며 최근 원화 강세를 되돌림 과정으로 설명했습니다.

▸ 기판주가 장을 끌었습니다
이날 상승률 상위는 반도체 기판 관련주가 휩쓸었습니다. 코리아써키트가 22.68% 급등해 가장 크게 올랐고, 심텍이 10.41%, 대덕전자가 7.87% 올랐습니다. 검사 장비를 만드는 인텍플러스는 8.68%, 리노공업은 5.82% 상승했습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삼성전기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팔았습니다. 급등한 기판주를 놓고도 매매가 엇갈렸다고 전해졌습니다. 반면 하락률 상위에는 루닛이 7.13% 내리며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이젠알앤엠이 6.15%, 유진로봇이 5.95%, 피에스케이가 5.71%, 우리로가 5.50% 각각 하락했습니다. 같은 반도체 업종 안에서도 기판과 장비의 방향이 갈린 하루였습니다.

▸ 개별 재료도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증권가 시각은 긍정적이었습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증설로 범용 D램 공급 부족이 길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업황 확장과 HBM 경쟁력을 근거로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고, 목표주가 56만원을 제시한 보고서도 같은 날 공개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아칸소주에 탄약 생산 거점을 짓기로 했습니다. 7년간 3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는 월가의 큰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투자처를 찾기 위해 원익IPS를 방문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전력기기 쪽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빅테크 투자의 수익화는 과제로 지목됐습니다.
▸ 금리와 유가가 변수로 남았습니다
국고채 금리는 이날 국제유가 흐름과 연동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3년물은 연 4.040%를 기록했습니다. 매일경제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도 국내 증시가 큰 영향 없이 7000선을 회복했다고 전했습니다. AI 이익 모멘텀이 강하고 변동성이 줄어 기초체력이 양호하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같은 기사는 유가와 금리 불안을 변수 요인으로 함께 짚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 빨라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코스피 수급의 열쇠가 외국인에게 넘어갔다는 진단입니다.